사랑하는 이를 잃는 고통만큼 큰 불행이 있을까. 맥은 가족여행 중 귀엽고 사랑스러운 막내 딸을 잃었다. 캠핑 여행 중 호수에서 둘째 딸이 보트에서 장난치는 바람에 큰 아들이 물에 빠지자, 이를 구하러 간 사이 흉악범이 막내를 납치살해한 것이다. 병으로 혹은 사고로 가족을 잃었어도 …
흔히 우리는 용서를 미덕으로 여긴다. 은촛대를 훔친 장발장에게 왜 은접시는 안가져갔느냐면서 따뜻하게 용서하는 미리엘 신부의 이야기는 <레 미제라블>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다. 그것은 아마도 용서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기에 용서는 용서받는 상대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
우리는 지금 사는 이 곳이 살기 힘든 곳이라고 푸념하곤 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2023년 지금은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롭고 평화로운 순간임에는 틀림없다. 73년전 6.25 전쟁 이후로 한반도에서는 지금까지 전쟁이 없었으며, 군사 독재는 겪었지만 이제 대통령을 흉봐도 뭐라하지 않는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
아래 글은 마크 포스터 감독의 '오토라는 남자'(A Man Called Otto, 2022)라는 작품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스웨덴 영화인 '오베라는 남자'(A Man Called Ove, 2016)를 미국판으로 리메이크한 것이고, '오베라는 남자'는 2015년 출간된 프레드릭 배크만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