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그다움'은 생명이다


다음 이야기는 장자 내편 응제왕의 마지막장 '혼돈'에 관한 것이다. 숙과 홀이라고 남해와 북해의 제왕이 있고, 혼돈이 그 사이에 있는 중앙의 제왕이라는 점 그리고 숙과 홀이 중앙에서 때때로 만나고, 혼돈이 그를 잘 대접하였다는 내용이 흥미롭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주역 괘의 음과 …

따뜻한 시선은 누군가를 성장시킨다


좋은 칼럼을 읽었다. 글쓰는 변호사 정지우 작가의 '<키다리 아저씨>와 글쓰기의 진정한 효능 [정지우의 잡동사니]>'라는 글이다. 작가는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 주디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자신의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를 쓰면서 성장해가는 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것은 키다리 아저씨의 따뜻한 시선과 환대가 …

나의 일을 컨테이너(Container)에 담기


컨테이너는 바퀴의 발명에 견줄 정도로, 물류의 혁신을 가져온 최고의 발명품이다. 무엇이든 담을 수 있고, 어디에든 보관할 수 있으며, 배, 기차, 화물트럭 등 무엇으로도 나를 수 있다. 화물을 적재하고, 적재된 화물을 꺼내기에도 매우 간편하다. 그 과정에서 별도의 인력이 거의 필요없다.

 

전습록 141조목


보내온 편지에서 말하길: 양주와 묵적이 인의를 행하고, 향원이 충과 신을 어지럽혔으며, 요임금 순임금 자지가 선양하고, 탕왕 무왕 초의 항우가 방벌하고, 주공 왕망 조조가 섭정한 것은 아득하여 증거가 없는데, 또한 어찌 마땅히 따르겠습니까? 또한 고금의 사변, 예악과 명칭과 사물에서 살펴서 알았던 적이 …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1)


맹자 양혜왕(상) 7장을 살펴보자. 처음에는 양혜왕, 그 다음은 양혜왕의 아들인 양양왕이 등장하였는데 이번 장부터는 제선왕이 등장한다. 당시 제나라는 위나라와 버금가는 상당한 국력의 나라였으며, 제선왕은 당대에 있어서 만큼은 나라를 잘 다스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선왕은 맹자를 포함한 제자백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