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그다움'은 생명이다


다음 이야기는 장자 내편 응제왕의 마지막장 '혼돈'에 관한 것이다. 숙과 홀이라고 남해와 북해의 제왕이 있고, 혼돈이 그 사이에 있는 중앙의 제왕이라는 점 그리고 숙과 홀이 중앙에서 때때로 만나고, 혼돈이 그를 잘 대접하였다는 내용이 흥미롭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주역 괘의 음과 …

따뜻한 시선은 누군가를 성장시킨다


좋은 칼럼을 읽었다. 글쓰는 변호사 정지우 작가의 '<키다리 아저씨>와 글쓰기의 진정한 효능 [정지우의 잡동사니]>'라는 글이다. 작가는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 주디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자신의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를 쓰면서 성장해가는 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것은 키다리 아저씨의 따뜻한 시선과 환대가 …

['경성크리처'] 누가 그들을 용서하려 하는가


흔히 우리는 용서를 미덕으로 여긴다. 은촛대를 훔친 장발장에게 왜 은접시는 안가져갔느냐면서 따뜻하게 용서하는 미리엘 신부의 이야기는 <레 미제라블>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다. 그것은 아마도 용서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기에 용서는 용서받는 상대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

주역(周易)은 5차원의 논리를 다룬다


우리가 인식하는 공간을 차원으로 표현한다면, 0차원은 점, 1차원은 선, 2차원은 면, 3차원은 입체가 된다. 아인슈타인은 3차원의 입체에 직선으로 흐르는 1차원인 시간을 더하여, 4차원을 시간이 흐르는 공간이라고 하였다. 하위 차원은 상위 차원의 단면이 되므로, 상위 차원을 무한하게 자르면 하위 차원이 된다. 1차원인 …